2023년 6월 2일 금요일
오늘의 주제: 내 몸에 대해서 나는 어떻게 생각하는가? 이에 대한 나의 느낌은?
주님 '이것도 다 지나가리라' 라는 말을 제가 느끼게 해 주소서. 또 청하오니 인천 ME 가족 모두에게 주님의 은총 충만히 내려주시어 길이 머물게 하소서.
사랑하는 자기에게
아픈 강아지를 아기 마냥 안고 걱정하는 모습에서 모성애가 느껴져 사랑스럽습니다.
내 몸이라 함은 내 육체를 말하는 것 같네. 이미 여러번 수술도 받았을 정도로 하자도 많고 조각처럼 멋진 몸도 아니지만 나 자신이기에 딱히 불만은 없어. 다만 벌써부터 한 두 군데 씩 고장나가는 몸을 보며 나도 늙어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. 어쩌면 내 몸은 내 영혼의 집이라는 생각이 들고, 내 영혼을 병들게 하는 것도 또 깨끗하게 만드는 것도 내 육체라는 생각이 드네. 어차피 주님께서 부르시면 쓸모 없어질 몸뚱이라 장기기증을 하고 싶었지만 그건 내 죽음이 전제되기에 자기는 그렇게 까지는 생각하기 싫어했지. 그때 드는 생각이 이 비루한 몸뚱이라도 나 혼자만 결정할 수는 없는 것이고 그렇기에 어쩌면 더 소중한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.
긴 도보 여행중 손에 들고 가는 지팡이가 때로는 무겁고 또 버겁지만 또 때로는 나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처럼 애증이 섞인 느낌이야.
강도는 10중 8. 색깔은 쓰는 방법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불같은 붉은색이야.
자기를 사랑하는 태우가.
계양지구/서운동성당 / 김태우 베드로
아내분의 사랑의 편지도 올려주시면 ME가족에게 더욱 큰 선물이 될것 같습니다~